내용
광고 환경이 아무리 바뀌어도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광고는 문제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행위’라는 것이다. 효과적인 문제해결책은 분석적인 사고와 전략적 통찰에 의해 탄생한다는 것과 이는 체계적이며 논리적인 사고과정에서 비롯된다는 사실 또한 변하지 않는다.
광고기획 담당자들은 광고기획에 관한 개별적인 원리나 이론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들을 유기적으로 엮어서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에 대한 통찰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광고기획의 이론이나 원리가 지식으로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을 뿐 현장의 실제와 제대로 결합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광고기획에 관련된 책은 적지 않지만 대부분의 책은 광고기획을 단절된 과정으로 다루거나 관련 이론이나 원리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데 그치고 있다. 마치 요리를 배우려 하는데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만 알려 주고 요리법은 생략한 요리책과도 같다.
이 책은 광고라는 도전적인 영역에 관심을 가진 학생과 광고세계에 막 발을 내디딘 현장 실무자를 위한 것이다. 광고계에 입문하기를 원하는 대학생은 이 책을 통해 광고기획의 실제를 이해하고 나아가 실무 감각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현장 실무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일상적으로 행하여 온 광고기획 과정을 비판적으로 리뷰해 보고 실천적 시각에서 다시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 이미 알고 있는 이론과 원리가 머릿속에 더욱 결집되는 상승효과를 가지게 된다면 더 없이 기쁘겠다. 결과가 중시되는 시대에서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된다면 훌륭한 광고기획자로서 감히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