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국내 언어치료 전문가 중에 NLP 전문가는 거의 없다. 특히 말더듬 치료에서 NLP 방법을 적용하고 있는 언어치료사는 더욱 그렇다. 이런 현실에서 언어치료사로서 NLP와 관련된 말더듬 책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 책은 말더듬을 다루는 언어치료사나 상담가에게 임상 현장에서 쉽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말더듬 극복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말더듬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았지만 완전히 말더듬을 극복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이다.
“지도는 지형이 아니다.”라는 말은 NLP의 전제 중 하나다. 내가 보는 세상이 다는 아니며, 내가 알고 있는 방법만이 유일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해 왔던 방법에 효과가 없다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같은 방법을 고집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것은 요행이다. 이 책을 통해 말더듬을 다루는 국내의 언어치료 전문가나 상담가들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기 바란다.
바든헤이머는 말더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더듬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말더듬과 관련된 기억을 지울 수는 없다. 그 기억을 지우려고 하면 할수록 더 선명해진다. 몸에 기억된 부정적인 기억을 없애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기억을 긍정적 차원으로 다시 바라볼 수 있다면 긍정적인 기억으로 변할 수 있다. 이 책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밟아 나가면 말더듬은 인생의 걸림돌이 아니라 지나가는 디딤돌임을 알게 될 것이며, 뜻하는 바를 언어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