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음악치료(music therapy)는 음악을 사용하여 인간의 심리적·신체적 질병을 치료하는 전문 분야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대 후반 음악치료가 장애아동의 행동 변화나 정신과 환자들의
정서적 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용되면서 그 영역이 점점 확대되어 갔다. 최근에는 현대인들의 삶에서 웰빙(well being) 혹은 힐링(healing)이 강조되면서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 즉 인간의 삶의 질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고, 음악치료 역시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되고 있다. 이제 음악이 우울이나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보고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음악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음악치료사가 되려면 어떤 전공을 해야 하나요?’ ‘음악을 전공하지 않아도 음악치료사가 될 수 있나요?’ 등의 질문을 하곤 한다. 하지만 대중에게 있어 음악치료사와 그들이 하는 일은 여전히 생소하고 낯선 영역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음악치료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음악치료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음악치료 이야기’를 2부에서는 ‘음악치료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언론이나 사람들에게서 회자되고 있는 음악치료와 관련된 오해와 이에 대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음악치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2장에서는 치료사가 일하는 기관은 다양하지만 대상에 따라 그 적용이 다름을 고려하여, 실제 전문적인 영역의 음악치료를 대상별로 구분·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3장에서는 음악치료 과정이 개설된 대학의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음악치료는 1990년대 후반 숙명여자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를 시작으로 석사과정으로 개설되었으며, 현재 20여 개의 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이 개설되어 전문적인 음악치료사로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4장에서는 현장에서 일하는 음악치료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음악치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고 이겨 나가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이후 음악치료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꿈을 좀 더 구체화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발판이 되고자 하였다.
이 책이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통해 타인을 도우려는 미래의 음악치료사들이 진로를 결정하고 전문적인 음악치료사로 한발 나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선배 치료사로서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