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게슈탈트’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물었을 때, 많은 사람이 ‘빈 의자 기법’ ‘베개 치기(hitting pillows)’ ‘꿈 작업’과 같이 게슈탈트 임상 장면에서 활용되는 기술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그 배경에 있는 고도로 발전한 게슈탈트 이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게슈탈트는 기술이나 용어보다 훨씬 더 많은 현상에 관한 이론인데도 말이다. 이 책은 앞서 살펴 본 것과 같은 게슈탈트 치료에 대한 제한적이고 피상적인 이해에 대한 아쉬움과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임상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게슈탈트 치료의 핵심 개념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게슈탈트 치료 훈련의 전제 조건이 되는 상담자의 자기 알아차림(자신의 감정/욕구, 생각, 신체, 행동 및 관계 패턴 등)’을 촉진하는 ‘성장을 위한 아이디어’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훈련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목인 Gestalt in Pastoral Care and Counseling을 직역하면 ‘목회적 돌봄과 상담을 위한 게슈탈트 치료’ 정도가 된다. 그런데 ‘전인적 돌봄을 위한 게슈탈트 심리치료 기초 이론과 실제’라고 번역한 것은 이 책이 목회자나 사역자뿐만 아니라 돌봄이라는 영역에서 일하는 심리치료자, 상담자, 사회복지사, 교사 등 누구에게나 적절하고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관계 및 소통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거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각에 관심을 갖는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