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이 갖는 중요한 특징은 사회복지학에서 강조하는 인간관인 환경 속의 인간(person-in-environment: PIE)이라는 이중적 초점하에서, 한국 사회라는 동양적인 사회환경의 특성을 기반으로 인간행동을 이해하고자 한 점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회과학의 대부분은 서양학문, 특히 역사성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미국 학문 조류에 영향을 크게 받아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복지학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중심 학문의 객관화에 치중하여, 정작 중요한 우리의 고유 문화세계에 입각한 학문의 고유성과 토착성은 등한시해 왔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 사회복지실천의 고유성과 토착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간의 발달과 행동, 그리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회환경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형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