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학생들이 궁금해하지만 분명하게 답이 제시되지 않는 질문을 다룬다.
다문화교육을 하면 학업 성취수준이 떨어지지 않는가? 문화적 다원주의가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것은 아닌가? 문화의 차이를 이야기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고정관념을 형성하는 것은 아닌가? 그것은 인종차별적인 것이 아닌가? 내가 가르치는 교실에서 허용되는 행동에 대한 기준을 내 생각대로 세워서는 안 된다는 뜻인가? 기본 교육과정을 가르칠 시간도 부족한데 어떻게 다문화 내용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다문화교육이 수학, 과학, 체육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다문화교육은 결국 사상의 주입 아닌가?
이 책은 다문화교육에 입문하는 사람을 위해 저술되었으며, 인종적, 문화적, 개인적 차이에서 비롯된 미국의 민족적 다양성과 민족 공동체에 초점을 두고 다문화교육에 접근하였다. 또한 인간이 기본적으로 유사하며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부각시켰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우리는 다문화 세계에 살고 있으며 모두가 다문화교육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다문화적 시각에서 비전을 수립하고 교육 실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 학교의 통제를 넘어선 사회 정책과 실제로 인해 공식적, 잠재적 교육과정을 개혁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예산의 부족과 이해 부족으로 인해 편협하고 오래된 책과 영화를 교체하지 못하며, 다양한 민족집단 학생들에게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직원을 고용하지 못하고, 공동 교육과정 활동이나 학생 훈육 등에서 일어나는 차별적인 관행에 대한 대안을 연구할 수가 없다.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문화 다양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역사와 시사에 대한 지식이 단일문화 중심적이며, 자신이 가진 편견을 인식하지 못하는 교사나 행정가는 학생의 학업 성취와 발달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 교육과정 기준도 다양한 민족, 성, 사회경제적 계층, 세계관을 포함하는 내용을 개발하는 데 저해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이 책의 접근방식은 여러 면에서 독특하다. 첫째, 이 책의 내용은 광범위하고 간학문적이며 실용적이다. 교육학과 사회과학의 주요 개념은 원출처와 함께 설명이 제시된다. 둘째, 이 책은 문화적 차이와 개인적 차이의 상호작용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문화적․개인적 차이와 사회적 맥락을 이해함으로써 그 목적을 보다 잘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