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온 용어로, 아무런 신체적 이유 없이 즉, 기질적인 장애가 없음에도 신체의 일부분이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사람이 어렵고 힘든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신체적 증상을 발달시키는 방어기제라 할 수 있다. 히스테리는 한 때 여성 고유의 질환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정신의학에서는 이 용어를 신경적 행동을 일컬을 때 쓰게 되었다. 그런 행동에서는 마비나 경련 등과 같은 생리적 증상이 생리학적 장애보다는 심리적 장애로부터 비롯된다. 공포증, 즉 극도의 신경적 불안증세 역시 히스테리의 하나다. 프로이트(S. Freud)는 자신이 성적 억압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갈등의 결과라고 믿었던 증후를 가진 환자를 묘사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무의식 속에 쌓여 있는 '과거의 불괘한 생각'이 잘 처리되지 않아 히스테리가 일어난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융(C. G. Jung)은 히스테리 증상이 환자 개인의 백그라운드에 억압된 기억의 부활에서 생겨나며, 그에 따라 정신적 에너지, 특히 성적 에너지를 잘못된 곳에 보내게 된다는 프로이트의 해석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