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뇌의 여러 부위가 담당하고 있는 다양한 정신기능들이 손상되어 있는 것으로, 사람의 정신(지적)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의 소실이 그 사람의 일상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심할 때 이것을 치매라고 한다. 성장기에는 정상적인 지적 수준을 유지하지만 후천적으로 내과적?신경과적인 질환으로 뇌신경의 손상이 일시적이거나 지속적으로 일어나 인지기능(지능?학습?언어?집행기관 등)의 장애로 다양한 정신증상, 행동 이상 등 정신기능이 감퇴하는 복합적인 임상 증후군이다. 즉, 치매는 그 자체가 어떤 질병을 의미하는 진단명이 아니라 단지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서 어떤 기준을 만족시키는 경우를 의미하는 하나의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 병, 뇌졸중, 기타 의학적 원인, 물질 남용 등으로 인한 인지작용의 쇠퇴 특히 기억력의 쇠퇴현상을 통해 나타나는데, 우리 나라의 경우는 알츠하이머 병이라 불리는 퇴행성 뇌신경질환과 여러 뇌졸증의 기전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가 대부분이다. 치매를 불러오는 흔한 원인 질환들을 살펴보면, ① 퇴행성 뇌질환으로서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치매, 전두측두엽성 치매, 헌팅톤씨병, 진행성핵상마비, ② 독성물질에 의한 치매로서 약물복용에 의한 치매, 알코올중독성 치매, 납이나 망간, 수은 등 중금속 중독, 유기용매 중독, ③ 혈관성 치매종으로 다발성경화증, 열공성뇌색증, 빈스뱅거씨 병, 아밀로이드성 뇌혈관병증, 측두동맥염, ④ 뇌의 염증 및 감염에 의한 치매로 다발성경화증, 에이즈에 의한 치매, 크로츠펠트(야곱씨 병), 헤르페스성 뇌염, 세균성?진균성 뇌막염 후유증, 뇌백질뇌염, 신경매독, ⑤ 외부 원인 또는 유전적 결함에 의한 치매종으로 뇌외상성치매, 뇌저산소증, 일산화탄소중독, 지주막하출혈, ⑥ 대사성 또는 내분비 장애에 의한 치매로 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 B12 결핍증, 염산결핍증, ⑦ 그 외의 원인들로 만성경막하출혈, 뇌종양 및 전이성뇌종양, 정상압뇌수두증, 경련성질환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