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나타내는 이상행동과 심리적인 장애를 과학적인 방법들을 통해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파로서, 정상인의 이상한 심리상태(꿈, 최면상태) 또는 정신이상자의 병적 심리상태 및 그 구조와 발생과정을 해명하고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심리학이다. 이상행동의 원인을 설명하고자 하는 이상심리학 연구의 주요한 학파는 첫째, 프로이트(S. Freud)를 시조로 하는 정신분석학파의 심리적 결정론과 무의식에 대한 가정으로부터 시작하는데, 인간의 심리적 구조와 기능이 서로 경합하고 조정되는 역동적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적응과 이에 따른 방어기제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둘째, 이상행동을 행동주의 입장에 근거를 두는 학습이론이다. 행동주의적 입장에 의하면 인간의 모든 행동이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 학습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상행동 역시 학습의 원리에 의해 학습된 것으로 환경으로부터 잘못된 학습에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셋째, 인지적 입장으로 이상행동이나 정신장애가 인지적 기능의 편향이나 결손과 밀접한 상관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즉, 왜곡된 현실이해와 외부현실에 대한 주관적 이해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넷째, 이상행동과 정신병리의 원인을 신체적이고 생물학적인 입장에서 보는 것이다. 생물학적인 입장은 유전적 요인이나, 뇌의 구조적인 손상 또는 생화학적인 이상이 주요 원인이다. 이상심리학은 방법상으로 보면 일반 심리학과 다를 것이 없으나 그 대상이 이상상태로 정신장애의 연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