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1부는 REBT 집단상담에 관한 기초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제2부에서는 REBT 집단상담의 실제를 담았다. 필자는 10여 년 전부터 여름방학, 겨울방학 때마다 REBT 집단상담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상담학도 등을 대상으로 교육적 성격을 띤 REBT 체험집단을 운영해 왔다. 이 책의 사례는 REBT 집단상담의 형식을 빌려 14명의 집단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REBT를 근간으로 그들의 이야기 속에 담긴 호소문제와 비합리적 신념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신념을 바꾸도록 논박하는 과정을 담았다. 즉, 14명의 집단의 역동을 활용하여 변주되고 있는 3일간 30시간의 여정을 정리하여 수록한 것이다. 벌써 수년 전에 이루어진 집단상담이라 이번에 정리하면서 다시 읽어 보니 각 집단원이 누구인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다. 14명의 집단원 중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허락해 준 10여 명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REBT 관련 내용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 나이, 형제관계 등의 개인정보를 임의로 바꾸었음을 일러둔다.

이 책이 REBT를 활용하여 집단상담을 진행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작은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