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초판이 출간된 지 1년여 만에 2판을 내게 되었다. 초판을 집필할 때 저자들은 교사 임용을 목표로 공부하는 예비교사들에게 교육심리학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교육심리학 이론에 대한 기초지식을 교육현장에 응용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었었다. 그럼에도 초판의 출간 이후 부족한 점이 눈에 들어와, 지체 없이 2판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교육심리학의 기초 내용과 핵심 주제를 충실히 포함하려는 초판의 원칙을 준수하면서, 예비교사들이 교육심리학의 이론을 교육현장에 적용하려는 태도와 교육현장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이해하고 예방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더 초점을 맞추었다.

2판에서도 초판의 전체적인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제1장은 교육심리학의 기초를 소개하고, 제2장과 제3장은 학습자의 인지, 성격, 사회성, 도덕성의 발달이론과 교육적 시사점을 서술하고, 제4장과 제5장은 지능과 창의성, 학습동기라는 개인차 변인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제6장과 제7장은 학습을 설명하는 대표 이론인 행동주의 학습이론과 인지주의 학습이론 및 교육적 시사점을 서술하고, 제8장은 구성주의 인식론에 기초한 학습과 수업의 방법을 소개하고, 제9장은 수업설계를 위한 대표적 교수이론을 제시하며, 제10장은 학급운영과 문제 예방 및 대응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2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교육심리학의 여러 이론이 실제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교육심리학을 잘 배운 교사가 효과적인 학교수업과 학생지도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초판보다 좀 더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하여 교육심리학 이론에 기초하여 학생을 이해하고 가르치며 발달을 돕는 활동에 관한 내용을 본문에 좀 더 보완하였고, 초판에서는 일부 장에만 제시했던 ‘이론 적용 활동’을 모든 장에 제시하였다. ‘이론 적용 활동’은 각 장에서 배운 이론이나 주요 개념을 수업과 학생지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적용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예비교사들이 수업이나 학생지도와 관련된 사례를 다루어 봄으로써 현장수업과 학습컨설팅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판에는 학생 이해 및 지도와 관련된 교육부 활동과 권고사항을 일부 소개하였다. 교육부에서 온라인 또는 서면으로 실시하고 학교현장에서 그 결과를 활용하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와 최근 개정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함으로써 예비교사들의 학교현장 이해력과 적응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초판을 가지고 교직수업을 수강했던 학부 학생들이 모호하다고 지적하거나 질문했던 부분을 좀 더 명료하게 작성하여 가독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일부 사례나 예시도 이론과 실제에 좀 더 관련되도록 고쳤고, 모호한 사진이나 일러스트는 수정하거나 교체하여 의미가 분명하게 전달되도록 하였다.